이와 같은 주제로 Richard Dawkins의 “God Delusion”, 배철현 교수가 쓴 “신의 위대한 질문” 그리고 “인간의 위대한 질문”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서양 철학, 종교, 신화와 역사, 인문학 전반이 기독교 신앙 형성에 어떻게 어떤 영향을 주고 그리고 받아 왔는가를 하나님의 존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흥미롭고, 방대한 지식을 끌어 모은 증명으로 읽히기도 하고, 문학 작품의 서사를 통하여 사유를 보강하기도 하고…
900 pages에 가깝지만 결정적 핵심은 머리말에 나와 있다.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는 방법에는 크게 보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앙을 통해서고, 다른 하나는 이성을 통해서다. 전자는 은혜적이지만 자폐적이기 쉽고, 후자는 설득적이지만 자주 은혜롭지 못하다. 종교적으로는 전자가 우선시 되고, 학문적으로는 후자가 중시된다. Anselmus of Canterbury는 “신앙을 전제하지 않은 것은 오만이며, 이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태만”이라면서 평생 두 가지 태도를 균형 있게 유지했다. 그리고 자신이 견지하는 태도를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책에서 나는 바로 이 같은 관점에서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가장 중요하고도 새롭게 다가왔던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하여,
출애굽기(Exodus) 3장 14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God said to Moses, "I am who I am. This is what you are to say to the Israelites: 'I AM has sent me to you.' "
하나님은 “존재”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물질로 존재하는 의미에서)”은 아니라는 해석에 동의한다. 성경 이 구절도 “스스로 있는 자”를 “스스로 있는”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이 되어 읽혔더라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었다는 그런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지루했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깊이와 넓음을 갖춘 지식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