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Apr 21, 2025

우선, 읽어가면서 갖는 첫번째 후회는 영어로 쓴 시를 먼저 많이 읽어봤더라면 이 소설 한 줄 한 줄 문장이 더욱 가슴에 와닿았을 텐데 하는 것이었다, Poetic하다고 해야하나...

Non-fiction처럼 읽히기도 하고, 제목처럼 Apple Island가 Eden 동산일 수도 있을테고, Noah의 Ark에서 풀려나온 자손들이 사는 곳일 수도 있고, 물론 Paul Harding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할 만큼 전혀 상상 밖의 것이지만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끌고 간다.

읽는 도중 나는 어떤 이유로 이 소설과 크게 관련이 없는 Marilynne Robinson의 Gilead를 문득 문득 생각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