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에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
소설 작품이 시대와 상황에따라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해석이 되는 것을, 작가의 순수한 상상력을 그 배경의 시대상황에 연결지어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작가는 대책없이 지켜볼 뿐이다.
소설속의 출판사 편집인은 새로 출판할 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사무실 청소부에게 원고를 먼저 읽게 한다. 청소부가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끝까지 읽는다면 출판은 틀림없이 성공이다. "A Book feels true when it feels true. A book is true when you can say, 'Yeah! That's just how damn people behave all the time'. Then you know it's true," 이 것이 편집인의 확신이 서지않은 원고를 읽은 후 청소부의 반응인데, 이 소설을 읽은 후 내 느낌도 이에 근사하다.
소설 속의 다른 소설 Sexual Suspect의 첫 문장은 "In the dirty-minded world, you are either somebody's wife or somebody's whore - or fast on your way to becoming one or the other", 그리고 이 작품의 첫 문장은 "Garp's mother, Jenny Fields, was arrested in Boston in 1942 for wounding a man in a movie theater."로 시작한다.
상상력(imagination)을 잃어버린다면..., 그 땐 아무것도 아니다.
소설은 1978년에 쓰여졌는데, 당시 John Irving은 Feminist novel을 썼다고 했고, 그 시대의 시대물(period piece)로 생각을 했다. 읽은 책은 작가가 2018년 6월 Introduction을 다시 쓴 edition인데, 새로 쓴 Introduction에서 그 당시 미국 대통령 Trump를 Narcissistic vulgarian, Xenophobic blowhard, Fascist bully라고 비난한다. 나도 100% 동의한다.
미국이란 나라가 여전히 여성의 the right of abortion으로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 이 소설은 A very long period piece임에 틀림없다.
The Last Chairlift가 책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