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May 06, 2023

두달쯤 걸렸나? 독후감을 쓰기가 쉽지않다.

우선, 이작가의 책은 "Flights"에 이어 두번째이다.

 

목차와 Prologue를 제외하고 961 pages인데, Page 961로 시작해서 마지막 page 1로 끝난다. 이렇게 뒤집은 까닭은 Hebrew말로 쓰여진 책들에 대한긍정이며, 동시에 모든 질서와 시스템은 단순히 우리가 이미 익숙한 것들임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라고 작가는 말한다.

 

책은 1700년대 유대교(Judaism)에서 스스로 Messiah라고 칭한 Sabbatai Zevi라는 인물의 후계를 자처한 Contra-Talmudist이자 자칭 Messiah인 Jacob Frank의 삶을 따라간다.

유대교, 유대신비주의 Kabbalah, Hebrew와 Polish로 된 수많은 등장인물의 이름, Google Map을 열고 쫓아가야하는 도시와 마을의 이름들, 특히 Polish로 된인물의 이름은 어떻게 읽어야하는지도 어려워서 좀 혼란스러워 하며 읽었다.

 

내가 어떤 생각에 동의 하거나 하지않거나, 교훈을 얻거나 그렇지않거나, 마지막 page를 덮고 깊은 상념에 사로잡히거나 아니거나, 이런 것에 관계없이 이 소설은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여 스스로 Messiah라고 칭한 Jacob Frank의 길을 추적해 나가는데, 그의 삶은 현시대 우리가 경험한 스스로 Messiah라고 칭한 사람들의 궤적(?), 방법(?)과 매우 흡사하다. 일부는 - 방법을 말하자면 - 요즘 한국에서 시끄러운 JMS sect와 같기도 하고, 다만 죽어서도 죽을수 없는 Yente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Bookmark를 여기 저기 표시해 놨는데 그 가운데;

Jacob이 Lwow의 - 오늘 Ukraine의 Lviv - Synagogue에서, "부자와 아쉬운것이 없는 만족한사람(Jewish)들은 Messiah를 서둘러 기다리지 않는다. Messiah는 이 세상이 영원히 기다려야만하는 존재이며, 왔노라고 스스로 말하는 자는 가짜 Messiah이다. Messiah는 결코 오지않는 존재다." 이 말을 하자마자 Synagogue에서 밖으로 내던져졌다.      

 

여자들이 닭털을 뽑으며 하는 얘기들 가운데, "신이 천사들을 창조하자마자, 천사들은 입을 열고 신을 칭송하였다. 신이 Adam을 만들었을때 천사들은 신에게물었다. "이 사람이 우리가 경배하여야 할 그 사람 인가요?" 신은 "아니다. 이자는 내 나무에서 과일을 훔쳐갈 것이다." Noah가 태어나자 천사들은 흥분하여 물었다 "이 사람이 우리가 높은 하늘로 칭송하여야 할 그 사람 인가요?" 신은 아연실색하여 "아니다. 이자는 그저 평범한 술주정뱅이 일뿐이다."라고말하였다. Abraham이 태어났을때 천사들은 신에게 다시 물었다. " 이에 신은 낙담하여 "아니다. 이자는 할례도 받지않고 나중에서야 나의 믿음으로 돌아설 자이다." Issac이 태어났을때 천사들은 일말의 희망을 품고 다시 물었다. "이 사람 입니까?" 신은 심히 불쾌하여 "이자는 나를 미워하는 그의큰아들을 사랑하는 자이다." Jacob이 태어나자 천사들은 다시 한번 질문 하였다. 이에신은 "그래, 그가 바로 이 사람 이다."

 

Jacob 일행이 Poland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크게 공헌한 세상을 많이 여행한 Moliwda가; “세상 여기저기를 여행하면서 알게된 것은 아마도 세상에는 하나의 신만이 존재하겠지만, 그를 믿는 길은 많아서 무한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다른 종류의 신발들이 신을 향한 길을 밟습니다.” 

 

Jacob이 죽었다는 소식을 바로 위층에서 듣고 빨리 내려오라는 독촉을 받는, 평생을 그와 함께하며 그의 말을 기록한 Nahman은;

“죽음은 결코 나쁘지 않고, 그것을 부정할 필요도 없네. 그것은 선하신 신이 하는 일이고, 선한 신은 그런 방법으로 자비롭게 우리를 삶에서 구원하신다네.”      

     

Jacob Frank의 마지막 거처가 독일 Offenbach am Main인데, 이 도시가 한국에서 일하던 직장의 본사와 공장이있어 거의 그곳에살다시피 출장을 다닌 곳이다. 그가 말년에 머문 Main 강변에 있는 성 Isenburger Scholss는 내가 늘 묵던 호텔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강변을 따라 산책한 적은 있지만 그 성은 전혀 기억에 없다. Google Map에서 찾아보니 그렇게 눈에 뛸만한 건축물은 아니다. 늘 묵던 호텔 바로 옆에도 Busing Palais라는 크지 않은 성(?) 궁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