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Dec 22, 2022

이 책과 "judas"를 함께 사뒀었는데, 어떤 이유로 Amos Oz를 읽을 생각을 했을까는 전혀 기억나질 않는다.

"A Tale of Love and Darkness"는 Zionism이 한창인 1939년에 Jerusalem에서 태어난 작가의 Memoir이다. 아버지는 동유럽에서 이주 후 Jerusalem에서 사서(Librairian)로 일을 했고, 어머니는 Israel로 이주 전 유복한 가정에서 제대로 된 유대교육을 받았지만 품고 있던 꿈을 Jerusalem에선 펼쳐볼 기회가 없었다.
집안을 가득 메운 책과 늘 책을 읽는 부모 덕택에 작가도 어린 시절부터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고 자라서 작가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 않았을까 싶다.

책 제목은 여러가지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Zionism운동과 Israel 건국 과정에 Israel에 대한 사랑과 Palestine에 가한 폭력이란 어둠, 그리고, 작가의 의식에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어머니의 사랑과 그 어머니의 삶에 드리운 어둠

독후감을 쓰자면 몇페이지를 써도 부족하겠지만, 짧게 한 줄로 "2022년에 가장 감동적으로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

전에 읽었던 Simon Sebag Montefiore의 "Jerusalem: The Biography"와 Eugene Rogan의 "The Arabs: A History"가 Israel건국과정에 많은 사전지식을 주어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눈이 매우 나빠져서 책 한권을 읽는데도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린다.

Amos Oz는 2015년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했다.